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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3. 19:32 - 아스트랄 동짜몽

위기의 커플 : 장거리 연애 편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만고불변의 진리다.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으면 그만큼 삶의 중심에서 떨어져나간다. 그건 아무리 사랑을 속삭였던 연인이라도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다.


신이여, 우리를 왜 갈라놓으시나요

장거리 연인의 이유는 몇가지로 나뉜다.
1. 우연한 계기로 만나 사귀게 됐는데 알고보니 집이 저 위쪽과 저 밑쪽
2. 잘 사귀고 있는데 한쪽이 거처를 옮긴다던지 해외출장을 간다던지
3. 군대와 같은 불가항력적인 환경 변화


세가지 경우 다 처음에는 ‘어, 괜찮아. 우린… 괜찮아’라고 응수하지만, 차츰 차츰 괜찮지 않게 된다. 서울 사람과 부산 사람이 사귀는 것,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 인도에 출장간 사람과 만나는 것, 군대 간 남친을 1년 3개월 째 기다리며 고무신을 신는다는 건 그런 뜻이다. 괜찮지 않다는 것.



연인은 사랑을 부르짖으며 어떻게든 이 위기를 타개하려고 한다. 괜찮아, 우린 이겨낼 수 있어. 그 먼 거리를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까지 달려가고 짧은 시간 조우하더라도 그것만으로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물리적인 거리는 생각보다 사람의 감정에 큰 영향을 끼친다. 가장 불타오를때 그 사람의 얼굴을 만지고 키스하고 싶은게 사람의 본능일터,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그를, 그녀를 어떻하면 좋겠냐는 말이다. 자신도 모르게 서운한 마음, 섭섭하고 때로는 이 상황이 야속해 멀리 있는 상대가 미워지고 마는 것이다.

하지만 아주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1편의 위기로 꼽았던 ‘나이’ 같은 경우는 아무리 노력해도 고칠 수 없는 ‘처음부터 설정된 한계’이다. 하지만 거리는 어느 정도 노력을 통해 이 한계의 위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아는 동생은 연인과 다른 학교로 다니면서 장거리 연애를 2년, 그 후 유학으로 또한번 타의에 의한 장거리 ‘이별’을 맞았다. 그런데도 그는 심각해보이지 않는 것이다. 물었다. 힘들지 않냐고. 그러자 그의 대답이 가관이었다.

“아니요. 서로 통화 많이 하고, 서로 잘 지내는 거 알고 그러면 됐죠. 지금은 각자 할일에 올인하니까 잠시 얼굴을 못보는거고, 다시 돌아오면 데이트 많이 할거니까… 전 괜찮아요”



머리에 망치를 한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멀면, 헤어진다라고 난 공식처럼 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중요한 건 당사자들의 마음가짐이었다.

둘 간의 거리, 그러니까 주어져버린 ‘위기’를 ‘위기’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이들은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지금 볼 수 없어서 칭얼대고 그래서 싸우게 되고 그러다 헤어지게 되는 보통 과정에서, 이들은 현재 상대를 보아야만 사랑이 충족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 사람이 어디있든, 무얼하든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하고 그의 사랑이 존재하다는 걸 충분히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걸로 됐다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다. 사람은 하나를 주면 또 욕심을 부리고, 사랑 또한 가면 갈 수록 욕심을 부르는게 본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무념’이 거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특효약이다. 직방이다. 물론 그저 무념 무념 할 수만은 없다. 대신 둘간의 약속은 분명 있어야만 한다. 둘간의 감정을 계속해서 확인하는 둘만의 어떤 방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통화가 됐건, 문자가 됐건, 편지가 됐건 말이다.

연인과 멀어지면 헤어지기 쉽다. 하지만 꼭 그 숙명이 운명이 되는 건 아니다. 그건 당사자들의 몫이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말이다.

2015. 2. 1. 17:20 - 아스트랄 동짜몽

위기의 커플 : 나이 편

"마음에 맞는 사람 만났는데 한가지 걸리는게 있어요"
"뭔데요?"
"나이차가 많이 나요"


이런 상담을 정말 수도없이 들었다. 사랑에 빠지는 건 나이차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화학작용. 그럼에도 이성적으로 걱정이 되는건 어쩔 수 없다. 걱정은 한가지로 귀결된다.

'이 만남, 끝까지 잘 갈 수 있을까?'

사실 누군가를 만나는데 끝을 상상하는 일은 잘 하지 않는다. 만남과 동시에 헤어짐을 생각하는 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게다가 처음 만났을때에 그 사랑의 감정은 눈을 가린다. 절대 상상할 수 없다. 헤어지는 순간을. 지금 사랑하고 있는 이 사람과는 '영원'할 것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인연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그 극명한 한계, 그러니까 헤어지는 그 순간을 상상하게 만드는 요소가 몇가지 있는데 그 중 강력한 것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이 '나이'이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과의 만남은, 실제로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서도, 그 순간순간에서도 끊임없이 콩깍지를 벗겨낸다. 감정에 막 빠져드는 희열 가운데서 퍼뜩 이성이 끼어드는 것이다.

'아, 맞다. 이 사람은 나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왜 이렇게 나이 차가 사랑을 방해할까.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 세대 차이 

보통 나이 터울로 적당하다는 2~3살 이상으로 터울이 넘어가면, 세대 차이가 생긴다. 분명 같은 세대임에도, 같은 문화를 누리고 같은 환경에 같은 유행을 거쳤음에도 이상하게 몇 년차이에도 그런 괴리감이 생긴다. 여기서 세대 차이는 우리 아버지 세대와의 불통 같은 뉘앙스는 아니다. 이는 나이 차 자체에서 오는 위화감이 더 크다. 둘 사이에 공통점, 공감대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부분에서 차이가 생기면 이를 세대차이, 즉 나이차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 치부해버리는 것이다. 말하자면 확대해석, 그로 인해 사실 문제의 근원이 아닌 나이 차이가 세대 차이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2. 남들의 시선 
외국에서는 나이 차이에 대해 비교적 관대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해 나이 차 연애가 자유롭다. 하지만 남들의 시선을 특히 신경쓰는 우리들은 나이 많은 남자친구, 어린 여자친구 (혹은 그 반대)를 만나는 나에 대해 남들이 어떻게 평가할까에 유독 예민하게 반응하곤 한다. 분명 이 부분에 있어선 예전에 비해 많이 '자유'로운 쪽으로 바뀌었는데, 그래도 아직 폐쇄적이다. 사랑의 길을 방해할 정도로.

 3. 생활리듬의 차이 

여기서 나이 차가 영향을 주고 문제가 되는 이유는 바로 여기서 나타난다. 보통의 나이 차 커플을 보면 아직 학생인 여자, 그리고 직장인 남자 (이거나 그 반대) 인 경우가 많다. 대학생과 직장인. 수업시간 이외에 자유로운 대학생들과 점심 시간과 퇴근 시간 이외에 책상 앞에 앉아있어야 하는 직장인. 매일 만나고 싶은 대학생과 집에 가면 피곤에 쩔어 쓰러져 자는 직장인. 둘의 다른 생활리듬은 분명 트러블을 낳는다. 이건 나이 차가 아니더라도 어떤 커플에서든 자명한 사실이다. 왜냐, 내가 겪어보지 않은 타인의 생활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니까.

 4. 결혼과 연애 사이 

자, 마지막이다. 서두에 나이차를 목도한 커플은 어김없이 '끝'을 상상한다고 했는데 그때 떠올리는 어떤 종류의 그림이다. 바로 결혼. 여자에게 흔히 나타난다. 나이 많은 남자를 만난다고 생각했을때 아직 어린 자신이 그 사람과 일찍 결혼하는 걸 미리 떠올리며 (실제 결혼을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고민하는 것. 내가 과연 이 젊은 자신, 청춘을 포기하고 이 사람과의 결혼을 꿈꿀 수 있을 것인가? 청춘이냐, 이 사람과의 결혼이냐. 내가 그만큼 이 사람을 사랑하는가? 이 고민에서 많은 여자들이 멈칫한다. 거의 연애 초반에 일어나는 고민이지만, 이 고민을 넘어 장기 커플로 넘어간 경우에는 실제로 나이 어린 상태에서도 결혼하는 커플도 많이 봤다.


나이 차이의 한계는 명백하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헤어질 가능성이 더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닫아두고 살거나, 지금 만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말은 아니다. 여지는 있다. '커플이 되는 기본 요건'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람,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이 사람이여야만 하는 그 이유가 확실하다면,

나이 차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유명한 말,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신분도 상관없다'는 말처럼.


P.S. 나이 차 많은 연예인 커플들이 많은 이유에 대해선 할 말이 많으니 따로 포스팅할 예정


2015. 1. 28. 15:23 - 아스트랄 동짜몽

닥터러브의 연애 Q&A : 소개팅 시간은 언제가 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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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19. 22:37 - 아스트랄 동짜몽

프롤로그 : 너의 사랑이야기

 

 

사람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죽기 전까지 사랑에 고민하고, 마음을 쓰며 살아간다.

그리고 모습은 다르지만 여러가지 사랑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사랑을 시작하려는 사람들,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랑에 아파하는 사람들,

사랑의 환희를 맛본 사람들,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를 Love You에 담을 예정이다.

당신의 이야기도 물론,

 

모두의 사랑 이야기가 되는 무지개색 공간이 되길,

Fin